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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집을 지운 비운 사이, 강아지들에게 무슨일이?(1)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혼자 강아지를 놔두고 출근하거나 집을 비우게 될 경우에도 "강아지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잘 놀고 있나요? 무엇을 하고 있나요?" 라고 합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강아지들에게 있어, 주인없이 혼자 남겨지는 시간은 정말 긴 기다림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2마리 이상의 강아지들을 키우는 경우에는 서로 싸우지는 않는지, 잘 어울려 노는지도 많이 궁금해 합니다. 


오늘은 소망이와 행복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평화롭고 깔금하고 행복으로 가득찬 소망이와 행복이의 하우스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ㅎㅎ 


견주분이 외출했다 집에 들어왔는데, 글쎄 행복이가 잠을 자는 이불이 오줌 범벅이 되어 있지 않겠어요? 깔끔하기로는 견주분을 따를자가 없으며, 강아지들 또한 유난히 깔끔을 떠는지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도그타로(펫타로)를 통해 사건조사에 들어간 견주님!! 



우선 행복이의 상태를 카드로 뽑아봤습니다.


 

행복이는 그저 빨리 주인이 와서 자신의 공간을 깔끔하게 치워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스스로 청소를 할수도 없으니 체념한채로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주인을 기다리는 것 외에 행복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줌을 싼 건 적어도 행복이는 아닌게 분명해졌네요.



그렇다면 범인은 소망이일텐데, 소망이는 왜 그런일을 벌인걸까요?



소망이는 둘 사이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이를 압박하며 충성을 요구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의 이불에 오줌을 눈 것은 일종의 영역표시 혹은 앞으로 자신에게 복종하라는 모종의 압력이 아니었나 추측해 볼 따름입니다. 




소망이는 행복이의 젖을 먹고 자란 녀석이고, 덩치도 행복이보다 훨씬 작은데도, 이 권력 다툼의 승자는 행복이가 아닌 소망이였네요. 


 


항상 두 강아지들이 행복하게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견주에게는 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졌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주에 들려드리겠습니다.^^*